엿가락 처럼 늘어지는 전직폭군의결자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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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07:46
시선 신경 안쓰는데 거기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살짝 해놓으면 더 자연스럽겠죠. 무적자같은 스타일 좋아하는데 좀 고민해봐야겠네요.
최근 대체역사소설의 가뭄속에서
드립이 너무 찰진듯
최근 대체역사소설의 가뭄속에서
그나마 추천을 다양하게 받은 소설이라면 문피아의 전.폭.결을 꼽습니다
이 소설은 대체역사소설의 기본인 자료 수집과 내용이 방대합니다
소설이 진행될수록 작가의 글솜씨가 레벨업한다고 할까요..
여튼 필력은 상당히 좋은 작품입니다
다만 크나큰 흠결이 있는데 극복하지 못하는 설정오류가 있다는것입니다
타임패러독스가 심각해서 실상 설정덕후들이라면 손을 땔수밖에 없는 헛점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분명 천몽을 통해서 과거를 변화시키고 현실에 적용되도록 하는것이
이책의 설정인데..
후반갈수록 세종대왕은 싸대기 때릴정도로 업적을 쌓아가는......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주인공이 주기적으로 현대로 돌아올때 그 현대는 전혀 변함이 없다는 것이죠..
처음에 주인공이 현대에서의 조력자 2인을 얻고 돈을 벌기위해서 과거의 골동품을 산에 묻고
그걸 현대에서 파내서 판매하여 부를 쌓습니다만..
이후 어느정도 현대에서 안정권에 이른다음부터는
과거에서 탐라공의 위치에 올라가고 세계최고의 부호급이 되어가면서 막대한 분량의 역사를 뒤틀어 버리는데도
현대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말그대로 막대한 타임패러독스가 발생해버리는것이죠..
여튼 이러한 설정의 큰 헛점이 있음에도 분명히 상당히 잘쓴 글입니다
대체역사라 함은 대부분 현실에서의 불가능한 가정을 해보면서 좀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현실의 변화를 꿈꾸는
대리만족 소설이라고 봅니다
해서.. 대체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재미있는 포인트는
그저 전쟁해서 쿵쾅쿵쾅하고 때려부시고 통일하고 내가 세상의 왕이다 하하하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주인공의 행위에 의해서 변화하는 그 시대상과 사람들의 행복, 소소한 에피소드등에서 더욱더 재미가 느껴진다고 봅니다
갠적으로 굉장히 대체역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대부분 잘가다가 갑자기 그냥 정복전쟁하고 끝! 해버려서 아쉬움이 큽니다..
주인공으로 인해서 변화한 세상의 생활상에 대한 에피소드는 꼭 2번씩은 더읽게 되더군요..
그런면에서 전폭결은 상당히 중간중간 소소한 생활변화의 에피소드가 있어서 그부분은 2번 3번씩은 읽게 만드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헌데.. 최근 본 줄기인 중국과의 전쟁을 앞에 두고 너무나 소설이 엿가락처럼 늘어지고 있습니다..
작가가 중국과 전쟁끝나면 소설을 접을 생각이 아닌이상에 너무 무리한 설정으로 중국을 포장하고
무리한 설정으로 질질질 시간을 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네요..
일본과의 전쟁 에피소드와 비교해보면 더욱더 명확한데
당시 일본과의 전쟁 에피소드는 일본의 지명과 이름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부족으로 상당히 비평을 받았으면서도
지금보다는 훨씬더 스피디했고 지도를 곁들여서 봤을때 정말 괜찮았던 에피라고 봅니다..
지금의 중국이야기는 전쟁 오프닝만 벌써 수십회를 씹고있고 이제야 겨우 개전을 하면서
집중을 못하게 이리저리 시점이 오락가락 하는 점에서 점점 질려버리고 있습니다
사실 전폭결 작가는 전쟁씬은 참으로 못쓰는 편입니다
전체적인 소설은 상당히 재미있고 사실적인 점수를 높게 주는 편이지만
전쟁에피마다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화포와 일종의 박격포에 대한 과소평가로
주인공이 위험할 상황이 아님에도 억지 위기를 집어넣는등의 좀 황당한 전개를 보여주곤 하는데
(실제 주인공의 기술수준과 박격포, 일종의 기관총?급의 무기라면 중국에 겁먹고 찔찔거리는 모습부터가
오류에 가깝죠... 군사적인 지식이 그다지 풍부하지 않다고 볼수있습니다 )
당장 소설속의 탐라라면 중국을 해상봉쇄를 해버리고 해안약탈을 해버리고 장강을 장악해버리면
중국의 물류를 다막아버릴수도 있음에도 과도하게 겁을 먹는 모습을 자주보여줍니다..
여튼 그럼에도 이 소설은 중2병 주인공이 난무하던 타 소설들과는 다르게 개념이 있는 주인공,
그리고 현대와 과거를 오가면서 2명의 조력자에게 지식을 얻고 과거에가서 조금씩 시행착오를 하며 적용하는점등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대체역사소설 재미의 근본은 결국 갑갑한 현대와 다른 시원한 사이다와 변화하는 시대의 모습인데
이런 부분이 너무 약해서 최근 비교작인 백제관련 소설과 다르게 재미면에서 떨어진다는 평도 받을수 있습니다
일본과의 전쟁이 끝나고 수십화 정도까지는 갠적으로 대체역사 소설중 가장 잘쓴 소설, 발전하는 소설
내맘속에 별다섯개짜리 소설이었으나
중국을 상대로 너무 질질질 끌면서 엿가락이 되어가는 지금 시점에서는 2개를 까서 3개짜리 소설로 생각이 되네요
작가가 중국과 전쟁이 끝나고 소설이 끝날것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지금처럼 무리하게
일부러 질질끌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드립이 너무 찰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