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쿵으로 지른 몇몇 소설 짧은 리뷰 (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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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05:11
나만 그런게 아니었네...ㅋㅋㅋ
이번에 심쿵으로 지른 소설들 중 몇 작품 먼저 읽고 써봐! ㅋㅋㅋ
1. 악녀의 애완동물
이건 그냥 귀여운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자존감이라든지, 유리천장이라든지 하는 다크한 이야기가 나와서 좀 놀랐어. 뭔가 이것저것 생각하게 하는 소재였던 듯.
다만 전개는 늘어지다가 급마무리되는 느낌이라 스회원님 라인에선 약간 의아한 느낌? 하지만 인물 설정들이 여러모로 독특해서 신기했어!
2. 디저트샵 블랑슈의 레시피 수첩
제목에 너무 충실하시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등장하는 디저트들은 다 맛있어보였고, 그래서 음식 나올 땐 좀 즐거웠는데 나머진...으음.
일단 나는 주인공들 감정선이 전혀 읽히지 않았어. 둘이 잘 될 거란 건 알았지만 너무 맥락없는 느낌? 심지어 결말로 가까워질수록 더욱.
스회원님라인이나 대사가 치밀한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어. 디저트를 위한 소설이란 건 인정.
3. 남자를 주웠습니다
음....그냥 읽기는 편했어. 그런데 주인공들에게 매력이 딱히....뭔가 점점 평면적인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
사실 블랑슈나 남줍이나 ㅈㅇㄹ 연재 때 초반부를 보긴 했거든. 그런데 이북으로 나왔길래 그때 초반은 재밌었으니까 하고 질렀으나....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게 전개될 이야기들이 맞고 그 정도 텐션이 나올 것인 것도 맞는데 다 조금씩 아쉬웠어. 초반의 특이점이나 매력이 점점 평범해지는 걸 실시간으로 보는 느낌이라 ㅠㅠㅠ
좀 더 스회원님라인을 보강하거나 개연성을 부연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면 너무 길어지거나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변해서 별로이려나?
사실 판타지를 보는 건 현실을 잊고 편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으니까. 그런 면에선 갈등도 쉽게 해결하고 시원시원한 게 좋은 것 같긴 해.
왠지 아쉬움에 글이 길어졌다 ㅠㅠㅠ
그러고보니 예전에 ㅈㅇㄹ에서 무슨 농장 음식 만들고 하던 소설 있었는데 혹시 그거 제목 아는 회원님? ㅋㅋㅋ 위의 소설들 읽다보니 갑자기 문득 떠올라서 찾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어 ㅠㅠㅠ
ㅋㅋㅋㅋ 원래 도와주려고 한게 아니였네요. 소설 고증 충실.